채송화를 노래함 / 정연복

채송화를 노래함 / 정연복


[채송화를 노래함 / 정연복]

땅바닥에
거의 붙어 있는데도

조금도
보기 흉하지 않다.

땅딸보
앉은뱅이 꽃이라서

오히려 더
예뻐 보인다.

거만이라곤
손톱만큼도 없이

하늘 아래 자신을
바싹 낮춘 모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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