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와 수박 이야기

참외와 수박 이야기


[참외와 수박 이야기]

독특한 향과 시원한 맛으로 여름철 대표적인 과일인 참외. 참외에는 수분 함량이 90%나 들어있고, 비타민C 함량도 높아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갈증해소 및 피로회복에 좋은 과일입니다. 또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땀 배출이 많아 자칫 산성이 되기 쉬운 몸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칼륨함량이 많아 이뇨작용을 도와 몸 안의 노폐물 배설이 잘 되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임신여성에게 꼭 필요한 엽산이 과일류 중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어 하루 1개만 먹어도 섭취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엽산이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모체의 조혈작용을 도와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양소로, 임신 시 적절한 엽산 섭취는 태아의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참외를 고를 때에는 겉에서 향기가 나고 크기가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노란색이나 짙은 감빛을 띠는 것이 좋고 골이 움푹 파여 있고, 꼭지가 가늘면서 싱싱한 것이 맛있고 신선한 참외입니다. 참외는 찬 성질 때문에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한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칼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에 섭취 시 특별히 유의하여야 합니다.

예로부터 더위의 시작과 끝인 초복과 말복에 잊지 않고 챙겨 먹었던 과일로 무더위를 잘 견딜 수 있도록 자연이 준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는 수박. 수박에는 수분이 약 95%로 참외와 더불어 여름철 갈증해소 및 피부 보습에 좋은 과일입니다.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도 좋습니다. 수박에는 항암효과가 뛰어난 리코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함량은 토마토나 적포도주의 함유량의 3~6배나 많습니다. 또 시트룰린이라는 물질이 들어있어 이뇨작용을 도와 몸의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합니다. 수박 씨에도 단백질과 지질•칼슘•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어 가능하면 수박 씨도 꼭꼭 씹어 먹으면 좋습니다. 수박은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등과 함께 먹으면 영양적으로 더 좋은데 특히, 토마토와 함께 섭취 시 숙취에 효과적입니다.

수박 선택 시 꼭지가 싱싱하고 줄무늬가 뚜렷하고, 두드렸을 때 소리가 맑은 것이 맛있고 싱싱한 것입니다. 참외와 수박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은 섭씨 2도 이하에 냉장 보관하였다가 먹는 것입니다. 이유는 참외와 수박의 당분은 거의 과당과 포도당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과당은 저온에서 단맛이 더욱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여름도 많이 덥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아본 참외와 수박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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