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후회   

착한 후회  


착한 후회
 
조금 더 멀리까지 바래다줄 걸 
조금 더 참고 기다려줄걸 

그 밥값은 내가 냈어야 하는데 
그 정도는 내가 도와줄 수 있었는데 

그날 그곳에 갔어야 했는데 
더 솔직하게 말했어야 했는데 

그 짐을 내가 들어 줄걸 
더 오래 머물면서 더 많이 이야기를 들어줄 걸 
선물은 조금 더 나은 것으로 할걸  
 
큰 후회는 포기하고 잊어버리지만 
작은 후회는 늘 계속되고 늘 아픕니다 
 
– 정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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