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잔 나누고 싶은 당신
이런 당신이라면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꽃향기가 아닌 잡초에서도
향기를 느끼는
그런 당신이라면
못생긴 나무일지라도
산을 지키는 거목이 됨을 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겨울 땅 감싸주는 따뜻함을 아는
그런 당신이라면
슬픔에 힘겨워 할 때도
넉넉한 마음으로 지켜봐 주는
그런 당신이라면
작은 이야기라도
진실한 마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당신이라면
좋은 시간 행복한 마음으로
차 한 잔 나누고 싶은
그런 당신입니다.
-‘시는 아름답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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