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외면

집착과 외면


집착과 외면

우리는   
자식이든 남편이든,
혹은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내 뜻대로 하고 싶어서
집착하게 됩니다. 
 
그렇게 집착하다
내 뜻대로 안되면 
포기해 버리는데
이것을 외면이라고 합니다. 
 
집착과 외면은 
마음대로 하려는 걸 
다르게 표현하는 것일 뿐,
사실은 같은 괴로움입니다. 
 
자식에게 잔소리하는 것은 
집착이고
성질대로 안 되니까  
에라 공부하든 말든 알아서 해라
하는 것은 외면입니다. 
 
집착과 외면을 반복하는 한
괴로움은 해결되지 않아요. 
 
마치 뜨거운 공을 
왼손, 오른손으로 번갈아 움켜쥐며 
뜨거움을 피하려는 것처럼
어리석을 뿐이에요. 
 
괴로우신가요?
그냥 놓아버리세요, 뜨거운 공처럼…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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