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짐 


짐 
 
지고 가는 배낭이 너무 무거워 벗어버리고 싶었지만 참고 정상까지 올라가 배낭을 열어보니 먹을 것이 가득했다. 
 
“인생도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짐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저마다 힘든 짐을 감당하다가 저 세상으로 갑니다. 
 
생각해 보면 어느 한때 시리고 아픈 가슴 없이 살아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기쁨과 즐거움의 햇살이 비치는가 하면 어느 한쪽 슬픔과 아픔 그늘이 드리워져 있는게 우리네 인생입니다. 
 
인생 자체가 짐입니다. 
 
가난도 짐이고, 부유도 짐입니다. 
 
질병도 짐이고, 건강도 짐입니다. 
 
책임도 짐이고, 권세도 짐입니다. 
 
헤어짐도 짐이고, 만남도 짐입니다. 
 
미움도 짐이고, 사랑도 짐입니다. 
 
살면서 부닥치는 일 중에서 짐 아닌 게 없습니다. 이럴 바엔 기꺼이 짐을 짊어지세요. 
 
다리가 휘청거리고 숨이 가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짐이라면 지는 게 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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