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불자의 삶

지혜로운 불자의 삶


유리하다고 교만하지 말고

불리하다고 비굴하지 말라

자기가 아는대로 진실만을 말하며

주고받는 말마다 악을 막아

듣는 이에게 편안과 기쁨을 주어라

무엇을 들었다고 쉽게 행동하지말고

그것이 사실인지 깊이 생각하여

이치가 명확 할때 과감히 행동하라

제 몸 위해 턱없이 악행하지 말고

핑계대어 정법을 어기지 말며

지나치게 인색하지 말고

성 내거나 질투하지 말라

정의를 등지지 말고

원망을 원망으로 갚지 말라

이익을 위해 남을 모함하지 말라

객기 부려 만용 하지 말고

허약하여 비겁하지 말며

지혜롭게 중도의 길을 가라

이것이 지혜로운 이의 모습이니

사나우면 남들이 꺼려하고

나약하면 남이 업신 여기나니

사나움과 나약함을 버려 중도를 지켜라

벙어리 처럼 침묵하고

임금처럼 말하며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태산같은 자부심을 갖고

누운 풀처럼 자기를 낮추어라

임금처럼 위엄을 갖추고

구름처럼 한가로워라

역경을 참아 이겨내고

형편이 잘 풀릴 때를 조심하라

재물을 오물처럼 볼줄도 알고

터지는 분노를 잘 다스려라

때로는 마음껏 풍류를 즐기고

사슴처럼 두려워 할 줄 알고

호랑이 처럼 무섭고 사나워라

때와 처지를 살필 줄 알고

부귀와 쇠망이 교차함을 알라

이것이 지혜로운 불자의 삶이니라.

– 잡장경제4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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