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밑바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안은 아직 밑바닥이 아니다.
지금 밑바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동안은 아직 밑바닥이 아니다.
-세익스 피어-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불행에 맥없이 추락하게 되는 것은 우리가 그것을 처음 겪어보기 때문이다.
물론 누군가는 똑같은 상황에 대해 불행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일로 생각하기도 한다.
면역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가 어떤 일에 덜컹 가슴이 내려앉는 건 다행히도 이제껏 큰 사건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설령 곁에서 다른 사람의 일을 보아왔다 해도 사람의 입장이란 다 다르다.
위로해주는 입장과 위로받을 입장이 되었을 때는 다르다.
언젠가 누군가의 안타까운 일에 위로의 말을 건넸던 것처럼 이 순간 자신에게도 위로를 건네자.
한없이 추락했다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단지 추락이 무엇인지 조금 알았을 뿐이다.
그러니 툭툭 털고 당당히 일어나면 그뿐이다.
처음이어서 더 아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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