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싫은 사람
좋은 사람, 싫은 사람
한 남자분이 미워하는 사람 때문에
괴롭다고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불교를 접하면서
마음공부도 하고 있는데
여러 사람 모이는 장소에 가면
꼭 미운 사람이 있습니다.
원인이 뭘까 고민도 하고
미워하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도 하는데 잘 안돼요.”
모든 사람이 다 그래요.
사람이 모여 있으면
마음에 딱 드는 사람이 한 둘 있고,
나머지는 그만 그만하고
한두 명은 꼭 미운 사람이 있어요.
이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거예요.
음식을 먹을 때도
내가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있잖아요.
또 나는 좋아하는 음식인데
다른 사람은 안 먹는 음식이 있죠.
맛있는 음식,
맛없는 음식이 객관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이 있을 뿐이에요.
사람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은 좋아할 수도 있어요.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따로 있지 않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겁니다.
‘아 내가 이런 모습은 싫어하는구나!’
내 성향을 알게 되면
그 사람을 탓하지 않으니까
내가 괴롭지 않게 됩니다.
– 법륜스님의 희망편지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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