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붓다
출가한 사람이나 재가하는 사람이나 그 삶의 목적은 행복 추구이다.
그런데, 세속의 삶은 욕심을 바탕으로 성립되어 있어 재가하여 살면서 욕심과 “나”라는 생각마저 버린 길을 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출가자는 번뇌에 얽매인 세속의 생활을 버리고 오로지 성스러운 진리를 탐구하는 고독한 수행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출가자의 삶은 결코 개인의 안락만을 쫓는 이기적인 길이 아니다. 일단 세속의 물질적 욕망을 버리고 출가하지만 깨달은 후에는 다시 세상에 돌아와 회향한다.
연꽃이 더러운 진흙에 물들지 않듯이 세속으로 다시 돌아온 후에도 세간의 욕망에 물들지 않고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중생들이 열반의 지혜를 깨우칠 수 있도록 설법하여 해탈을 얻게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지광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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