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위복

전화위복


[전화위복]

중동의 어느 마을에서 나귀가 우물에 빠졌습니다. 참고로 중동의 우물은 계단을 내려가는 넓고 큰 우물입니다. 사람들은 나귀를 구할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다 나귀를 위해 흙을 덮어 우물을 묻어 버리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것은 나귀에게 고통을 덜어 주어 빨리 죽음에 이르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우물속으로 계속해서 흙을 던져 넣었지만 나귀는 떨어지는 흙을 발로 밟아 다져 나갔습니다.

위에서 떨어지는 흙과 돌덩이는 나귀의 등을 아프게도 하였지만 나귀는 이 모든 것을 참았습니다. 마침내 나귀는 우물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어떤 개구리가 우유통에 빠졌습니다. 도저히 빠져 나갈 수 없는 곳이라서 아무리 나갈 곳을 찾아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개구리는 모든 걸 포기하고 체념할까 하다 비록 빠져나갈 수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다리를 열심히 저어 헤엄쳤습니다.

그것은 마지막 살기 위한 발버둥 이었습니다. 그러자 한참 다리를 젖던 개구리의 발에 무언가가 걸려들었습니다. 그것은 우유를 오랫동안 저으면 생기는 치즈였습니다.

개구리는 더욱더 계속해서 헤엄치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우유는 점점 더 단단한 치즈로 만들어졌고 허기지고 배가 고팠던 개구리의 훌륭한 양식이 되었습니다.

마침내 둥둥 떠있는 치즈 덩어리를 발판으로 삼고 힘차게 내딛어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우리에게 위기로 다가왔던 환경이 도리어 크나큰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단지 우리는 너무 빨리 포기 하거나 전혀 시도해 보지 않기 때문에 전화위복의 기회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나귀처럼 어려움을 밟아 다져 보십시오, 그리고 개구리처럼 사력을 다해 노력해 보십시오. 곤궁은 훌륭한 필요의 양식으로 바뀔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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