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간격
적당한 간격
기대면 버겁고,
밀어내면 돌아오기도 하는 걸 보면.
금방 끝날 거라 생각한 사람과 오래 만나고,
평생 갈 거라 생각한 사람과 어이없는 이유로
틀어지기도 한다.
참 이상하다.
욕심을 내려놓을수록 마음이 편해지고,
연연할수록 잃는 게 많아지니.
관계야말로 힘을 빼야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 아닐까
수영을 할 때 몸에 힘을 빼야
물 위에 둥실 떠오를 수 있는 것처럼.
그래서 오늘은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보려 한다.
그 사람이 왜 내 뜻대로 해주지 않는 걸까,
집착하고 매달리지 않으려 한다.
수영을 하는 것처럼
그 사람과 나 사이에 적당한 간격을 남겨두고 싶다.
–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 전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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