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느리게 길을 걷다보면 평소에 무심히 스쳤던 작은 들꽃마저 세심히 눈에 들어온다.
잠시 느리게 길을 걷다보면 평소에 무심히 스쳤던 작은 들꽃마저 세심히 눈에 들어온다.
풀 속에 숨어 있던 작은 꽃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이제야 느꼈다.
삶도 그렇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지금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잊고 살기도 한다.
분주하게 달리다가도 때론 느리게 더 느리게 팔방을 돌아보자.
그래야 세상을 세심히 느끼게 된다.
그래야 그냥 스치고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느끼게 된다.
때론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오평선 ‘그대 늙어가는 게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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