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삶의 후반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삶의 후반기
인생 후반기는 객관적인 정보나 현상이 아닌 내게 직접 영향을 주는 주관적인 것들이 중요해지는 시기다. 다른 사람의 평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사람도 건강도 돈도,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주관하는 언어와 말도 자신을 중심으로 시작하고 결론이 나는 게 자연스럽다.
1. 내게 좋은 사람을 만나라.
다른 사람이 아닌 내게만 좋은 사람을 알고, 그와 정신적인 사랑을 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결정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감정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좋은 것을 많이 남기고 즐기려면 내게 좋은 사람과 자주 교류하는 것이 좋다. 더 많은 사람이나 남들이 좋다는 사람이 아닌 내게 좋은 소수의 사람을 주변에 두자.
2. 내가 느끼는 건강에 유의하자.
“너 좋아 보인다.”라는 말을 아무리 들어도 건강이 좋아지진 않는다. 타인의 좋은 소리를 듣기 위해 염색과 피부관리, 다이어트로 몸이 피곤해진다면 그건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망치는 일이다. 스스로 자신이 편안한 상태를 감지하라. 삶의 후반기에 들어서도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면, 그건 자기 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3. 중독은 결국 자신을 망친다.
술과 음식 그리고 담배에 중독된 삶은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니다. 삶의 후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시간이 자꾸만 줄어든다는 사실이다. 중독을 위해 살기에 남은 생이 너무나 짧다. 불행한 가정환경이나 성향으로 삶의 초반기에는 각종 중독에 빠질 수도 있지만 후반기에도 그걸 벗지 못하는 것은 자기 책임이다. 생에 절실해져라. 남은 생에 충실하자는 생각이 강해지면 중독은 저절로 나를 떠난다.
4. 나를 위한 언어를 사용하자.
언어는 곧 그 사람의 철학이다. 인생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삶의 후반기를 그리는 아름다운 물감과 같다. ‘우리’라는 표현보다는 ‘나’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게 좋다. 이제는 오직 자신을 위한 시간과 공간, 그리고 행복을 누릴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식당이 참 좋아.”, “그 음악과 영화가 나를 꿈꾸게 만들어.”처럼 일상의 취향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위주로 표현해보자.
‘늙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라는 현실에서 벗어난 이상적인 표현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우리는 늙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나를 한 번 더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젊을 때 열정이 가득한 나를 한 번 보여줬으니, 이번에는 열정을 적당히 버린 자연스러운 나의 모습도 한 번 보여주는 것이다. 세상이 가지라고 요구한 것들을 자랑처럼 보여주는 일상에서 벗어나, 이제는 스스로 자신이 요구한 삶을 사는 근사한 일상의 행복을 보여주는 것이다. 건강과 언어,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모두 자신에게 집중하라. 그래야 행복한 그대를 보여줄 수 있다.
– 김종원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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