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이 진다고 서러울 것 없다

잎이 진다고 서러울 것 없다


[잎이 진다고 서러울 것 없다]

잎이 진다고
서러울 것 없다

떠난다고 상심하여
눈물 흘릴 것 없다

나뭇잎처럼 떨어져 누우니
세상 참 편안쿠나

하늘엔 구름 한 점 없고
나도 이젠 근심 없다

두어라
그냥 이대로 있을란다

-김시천, ‘하늘 맑은 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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