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의 음주

임신한 여성의 음주


[임신한 여성의 음주]

임신한 여성이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은 술을 먹지 말도록 권장됩니다. 술을 먹던 사람은 임신이 되기 전에 끊어야 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여성 음주가 과거보다 줄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늘어나는 추세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과음의 정의
순수 알코올 섭취로 계산하여 매일 30-50 gm 또는 60-90 gm 이상으로 말하고 있으나 다른 기준도 있어서 다양합니다. 알코올이 5% 들어 있는 맥주나 포도주를 600cc 먹으면 알코올을 30 gm 먹는 것입니다. 소주나 위스키 등 독한 술을 먹으면 조금만 먹어도 알코올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매일 평균 120 gm 이상의 알코올을 먹으면 알코올 중독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임신부 부작용
심하면 임신 초기와 중기 출혈의 빈도, 염증, 태반 조기 박리가 많아지며 유산 가능성도 많아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음하는 여성은 습관성 유산의 과거력도 그렇지 않은 사람의 2배나 됩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태아 사망 증가 가능성도 제시합니다.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은 비타민을 포함한 영양이 모자라기 쉽습니다. 또한 흡연, 마리화나 등 다른 약물도 남용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만성 음주자는 진정제의 효과가 적게 나타나고 마취가 잘 안 되기 때문에, 마취를 해야 될 때 강한 마취제를 필요로 하는 예가 많습니다.

○ 태아 알코올 증후군
태아에 대한 영향으로 유산, 조산, 사산 외에 특별한 질환인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술을 많이 먹었을 때도 태아 기형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합니다. 임신 중에 맥주 6병을 먹은 임신부가 가장 적게 술을 먹고 태아가 이 병에 걸린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 진단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임신부에게 술을 많이 먹지는 않았는지 물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에서는 유전적인 원인을 빼고 지능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 임신부가 술을 먹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임신 초기에만 술을 많이 먹은 임신부에서 태어난 아이를 추적 관찰해 본 결과 지능이나 언어 장애가 많이 생기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거나 잘 나타나지 않는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며 특히 임신 초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 임신 주기와의 관계
태아에 대한 영향은 다른데 임신 초기에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거나 적은 양이라도 오랫동안 먹는 것은 위험합니다. 임신 중에 먹은 것뿐만 아니라 임신 전에 오래 먹은 것도 관계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전부터 끊는 것이 좋습니다.

– 쌍태아
일란성 쌍태아는 똑같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으나, 이란성 쌍태아는 두 태아에 대한 영향이 서로 달라서 한 아이는 심한 증상이 있어도 다른 아이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그 이유는 성인에서도 술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태아도 알코올을 대사 시키는 유전 인자가 다르거나 알코올에 대한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 태아 증상
항상 이들 증상이 다 생기는 것은 아니고 대개는 몇 가지만 생깁니다. 임신 초기에 많이 먹으면 태아 기형이, 중기 이후에는 태아 성장 장애가 잘 생깁니다.
1. 기형 : 얼굴 기형이 잘 생기는데 머리와 눈이 작고 코와 입술이 패이고 턱이 작아집니다. 그 외에 심장, 성기 기형 등이 있습니다. 2. 태아 성장 장애 : 태아 시기 뿐 아니라 태어나서도 잘 자라지 않습니다. 3. 중추신경 장애 : 지능 저하, 근육 이완, 정신 집중력 저하, 과민 신체 반응성 4. 임신부가 오랫동안 술을 먹었으면 신생아가 태어나서 술이나 마약을 갑자기 끊을 때 생기는 금단 증상을 보입니다.

-차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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