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베발이라는 현자가 살았다.
인도에 베발이라는 현자가 살았다.
어느 날 왕이 그와 신하들 앞에서 벽에다 선을 하나 쓱 그었다.
그리고 말하였다.
“잘 들어라. 지금부터 그대들은 내가 이벽에 그어놓은 줄을 짧게 만들어 보아라. 단 이줄에 손을 대서는 안된다.”
이미 그려진 줄을 어떻게 줄인단 말인가? 조금 지우면 그걸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지만, 줄에 손은 대면 안 된다니?
이때 베발이 일어나 나가더니 왕이 그어놓은 선 바로 밑에 선을 하나 더 그었다. 왕의 것보다 길게.
왕이 물었다.
“당신의 선은 무엇을 말하는가?”
베발이 대답했다.
“상대의 선을 짪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크게 하였을 때만이 상대를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라즈니쉬의 우화 중에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