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이면 소금같은 이야기 몇 줌

이왕이면 소금같은 이야기 몇 줌


이왕이면 소금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속에 묻어두게나
당장에는 견딜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지나고 나면 그것도 다 추억이 된다네.

우리네 삶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
즐거웠던 일보다는 쓰리고 아팠던 시간이
오히려 깊이 뿌리 내리는 법

슬픔도 모으면 힘이 된다.
울음도 삭히면 희망이 된다.

정말이지 소금 같은 이야기 몇 줌
가슴에 품고 살게나

세월이 지나고
인생이 허무해지면
그것도 다 노리갯감이 된다네.

-윤수천 ‘소금같은 이야기 몇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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