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이 피고 싶은 꽃 / 송춘석
이름없이 피고 싶은 꽃 / 송춘석
이름없는 영혼의 꽃으로 살아보고 싶다
내 이름을 꽃이라 부르지마라
난 내이름이 꽃인지 풀인지 모르고 살았거늘
네가 꽃이라 구속하느라
삶에 지친 나는 이름없는 야생화가
되지 못하는구나…
난 자유로운 들꽃이고 싶거늘
네 이름을 꽃이라 하지 말그라
네가 보낸 시선에
오늘도 난 시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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