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나에게 와서 핀 꽃은 모두 시들어버렸다.
살아보니
그런 것 같다…
좀 바보 같은 친구가
오래 남는다는 것과
그 바보 같은 친구도
쉽게 생각하는 순간
떠난다는 것..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돈이 많아지는 만큼,
외로움도 커진다는 것.
진짜 행복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초췌한 모습으로 일어난 토요일 오후,
이런모습을 사랑스럽다 말해주며,
내가 어제 먹고싶다 했던 김치찌개를
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는 것인데…
돌아갈 수나 있을까?
그러기엔 너무 많이 가져버렸나…
-손씨의 지방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