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알 수 없는 두통·현기증
Q=40대 남자입니다. 두통과 어지럼증이 오래 지속돼 몇몇 병원에 가니 CT(컴퓨터단층촬영장치) 검사 결과 괜찮다고 합니다. 약을 처방해 주면서 스트레스를 피하라는 데 별 효과를 못 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분명히 증세가 있는데 정확한 진단이 불가능한 것인가요.
A=두통의 원인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크게 나뉩니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일차성 두통의 90% 정도를 차지합니다.
현대인에게 많은 긴장성두통의 원인은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 의한 목과 어깨 근육의 지속적 긴장입니다. 늘 바른 자세로 생활하며 스트레칭과 어깨 운동을 꾸준히 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두통이 지속한다면 안과에서 안압, 안저, 시야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인구의 20% 정도가 가진 턱관절 질환이 두통과 어지럼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입을 벌려서 손가락 3개가 들어가는지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지를 먼저 확인하십시오.
이들이 두통의 원인이 아니라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로 다른 이차성 두통의 원인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두통 증세는 없고 어지럼증만 있는 경우에는 빈혈, 심장질환이 있는지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비인후과에서 이석증, 메니에르병 등을 검사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안과에서 눈에 이상이 있는지도 검사해 봐야 합니다.
그래도 어지럼증의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반드시 MRI 검사로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정보제공 : 서종대(원영상의학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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