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으로 고혈압을 치료할 수 있다
이탈리아 팔레르모 국립대학(Universita degli Studi di Palermo)의 연구진은 활동혈압측정(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을 이용한 연구 결과, 고혈압 환자가 운동을 하면 – 이미 고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더라도 – 혈압강하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168명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6주 간의 빨리걷기 운동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대상자들은 사지의 운동을 제한하는 질병을 갖지 않은 환자로서, WHO가 정한 1단계 고혈압(1 Stage I WHO hypertension)에 해당하는 140~159/90~99 mmHg의 혈압을 보유하고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체질량지수는 30 미만이었다. 빨리 걷기 운동은 숙련된 물리치료사의 지도 하에 1주일에 세 번씩 실시되었다.
연구 결과, 운동을 함으로써 평균 수축기 활동혈압은 24시간 동안 143.1로부터 135.5 mmHg로 떨어졌으며, 이완기 혈압은 91.1로부터 84.8mmHg로 떨어졌다. 운동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효과가 크다는 다른 연구결과와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혈압강하 효과의 성별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미한 고혈압 환자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운동은 매우 효과적이며, 약물요법과 병행하여 보조요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결론을 맺었다.
-차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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