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완견은

요즘 애완견은


요즘 애완견은
스스로 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집을 분양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걸음걸이도 얼마나 당당한가요.

이유는 사람들이
관심과 사랑을 한정 없이 주기 때문입니다.

배변만 가려도 칭찬하고 응원합니다.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예쁘다고 말해주고요.
그러니 개의 자존감,
스스로의 존재 가치가 올라갔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숫자로 평가받습니다.

어느 학교 나왔는지 돈은 얼마나 버는지
직업은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합니다.

그러니 스스로도
자신의 조건이 자신의 존재 가치라 믿어버리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문제의식을 못 느끼고
그 테두리 안에서 살아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야 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사람은 내가 힘들다는 걸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고 느낄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나의 상황은 나 자신밖에 모릅니다.
내가 나를 알아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거죠.

우리가 왜 책을 보고
종교활동을 하고
숲과 바다를 찾고 명상을 할까요?

모두 자신의 내면을
스스로 알아주도록 돕는 것입니다.

삶의 중심을 나 자신에게 두십시오.

가장 소중한 존재인 나의 내면을
지금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가장 좋은 걸 나에게 주십시오.

-김창옥 /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중에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