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례사
연애할 때는 100일, 200일, 생일에
깜짝 이벤트를 해주는 남자가 좋아 보이지.
하지만 결혼하고 나면 네가 무엇을 하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남편이 더 중요해져.
남편이 자주 이벤트를 해준다고
행복한 건 아니야.
매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면서
장미꽃을 안긴들,
육아와 살림에는 나 몰라라 하면서
선물 공세를 한들 무슨 소용이겠니.
생일이나 기념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않아도
너를 늘 응원하고 아껴주는 마음이 있으면 돼.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까 고민하고 있다면
네 꿈을 인정해주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먼저 따져봐.
네 꿈을 응원하는 남자라면
주저하지 말고 결혼해.
-김재용 ‘엄마의 주례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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