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딸아
한 번 사는 인생이다 보니
뜻밖의 실수와 후회도 하고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일도
있었구나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
가슴 한구석이 허전하고
무엇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렸을까
물음표도 생기는 요즘
이제라도 마음에 여유를 갖고
엄마의 작은 정원에
예쁘고 소중한 것들을
가꾸어 볼까 한단다
사랑의 씨앗에 물을 주고
정성으로 연둣빛 싹을 틔워
네가 삶에 지쳐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찾아와 희망을 찾을 수 있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에
맘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고군분투했을 너의 작은 발을 쉬게 하고
여린 마음에 작은 것에도 상처받고
눈물 머금고 달려왔을 때
따뜻이 안아줄 수 있는
봄날처럼 포근한 위안이 되는 곳
잊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기쁜 일
힘든 일
슬픈 일이 있을 때
지체 없이 달려오렴 엄마의 정원으로
사랑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한단다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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