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 문철수

언덕 / 문철수


[언덕 / 문철수]

어떤 시간도
직선으로 흐르지 않는다

시간을 걸을 때마다
매번 비틀거렸다
삶은 왜 이리 고달프냐
비탄에 젓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의 언덕에
서 본 사람은 안다
먼 길 돌아오긴 했지만 
많이 벗어나진 않는다는 걸

가파른 언덕은
직선으로 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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