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무엇을 하든

어디서 무엇을 하든


어디서 무엇을 하든
늘 결정적인 순간에 기억에 머물러
손을 잡아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해요.

바쁘다는 핑계로 외면하지 말고
손 내밀면 웃으며 여백을 채워주는
존재가 되었으면 해요.

시간이라는 것이 마음이 허락하면
얼마든지 만들어 지니까요.

손 내밀면 웃으며 여백을 만들어 주고
누군가를 위해서 며칠을 앓아도 괜찮을만큼
가까운 사이가 되었으면 해요.

사랑하는 사이라도 하지 못하는 말들이
더러는 있다고 하지만 아픔도 나누었으면 해요.

뚱한 표정으로 말하지 못하고 담아두는
날카로운 언어들이 가슴끝에 매달려
우리를 힘들게 할지 모르니까요.

-‘새벽 2시에 생각나는 사람’ 중-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