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곳에서 혼자 울지 마라.
어두운 곳에서 혼자 울지 마라.
빛나는 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그는 너로 인해 빛나는 것이고
너 또한 그로 인해 존재하는 것이다.
때가 되면 모두가
너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낮는 곳에서 혼자 떨지 마라.
높은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낮은 것들의 인정을 알지 못하는
그는 너보다 더 외로워 떨고 있다.
때가 되면 모두가
너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슬프다고 돌아서서 혼자 눈물짓지 마라.
즐거움도 때가 되면 슬픔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인 것을.
외롭다고 울지 마라.
너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너의 슬픔은 그의 행복이고
그의 슬픔은 너의 행복일진대
때가 되면 모두는
모두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을.
모두는 모두의 반쪽일 뿐
외롭다고 울지마라.
-최재성 ‘열두 마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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