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Q&A

안구건조증 Q&A


[안구건조증 Q&A]

Q: 저는 50대 직장 여성으로, 하루 중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합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 눈이 따갑고 충혈이 자주 일어나면서 간혹 눈곱도 생겨 안과에 가보니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더군요. 지금은 인공누액을 넣고 있는데 잘 낫지 않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안구건조증이란 눈물 분비가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증발하는 경우, 또는 눈물 구성 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자극감, 이물감,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50대 여성이라면 갱년기 호르몬 변화에 따른 눈물 분비의 감소가 일반적입니다. 물론 여러 환경적인 요인,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했다거나, 겨울철 건조한 공기, 여름철 냉난방 때문에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라식이나 라섹 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하며 눈꺼풀의 염증으로 인한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증가하여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다양합니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있지만 의학적 소견상 각막이나 결막 이상이 없다면 일반적인 인공 누액이나 환경요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각막이나 결막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이 있으면 병합요법이 권장됩니다. 이런 경우 안구 표면에 염증이 생길 수 있어 항염증 치료가 요구됩니다. 무방부제 스테로이드나 레스타시스와 같은 약물을 병행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 눈꺼풀 염증이 동반됐다면 반드시 눈꺼풀 염증을 먼저 치료해야 눈물의 지방성분 강화에 따른 눈물막이 안정될 수 있으며, 눈물 분비가 적다면 눈물점을 막아서 배출되는 눈물 양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약물요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경적인 부분의 개선, 즉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을 피하고 일정 시간마다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 주시고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제공 : 최봉준(이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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