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 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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