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십니까?
아십니까?
사랑이 올 때는 소리가 없다는 것을.
발자국 소리는 물론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사랑은 어느날 갑자기 우리의 가슴에 들어앉게 됩니다.
그러나 갈 때는 다르지요.
조용히 간다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로 들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 때와는 달리
너무나 큰 흔적을 남기고 간다는 것을.
사랑이 남기고 간 발자국,
그 어두운 그림자 ‥‥‥.
-이정하의 돌아가고 싶은 날의 풍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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