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반창고
눈물이 난다는 건
삶을 사랑한다는 것.
하늘이 파란 것만 봐도
눈물이 나고
꽃망울이 터지는 것만 봐도
눈물이 나는 것은
그만큼
이 시간과 이 생을
사랑한다는 증거라고 해요.
그래서 혹자는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왜 사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눈물 한 방울
흘리려고 산다.”
자꾸 슬퍼지는 것,
자꾸 눈물이 나는 것.
그것은 곧 우리가 생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아주 작은 일에도
울컥 치미는 눈물,
그것이야말로 우리 생의
기쁨을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울고 계신가요?
지금 흘리는 그 눈물은,
당신 삶의 상처에 붙이는
아름다운 반창고 입니다.
-송정림, ‘내 인생의 화양연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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