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자른 사람들
사람들이 아침부터 제각기 크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먼 길을 가고 있었다.
다들 자기가 짊어진 십자가가 무거워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꾀를 내어 점심때쯤 톱으로 자기 십자가를 잘라내었다.
“아이고, 이제 좀 가벼워졌네. 진작 잘라낼 걸 그랬어!”
그 사람은 십자가가 한결 가벼워졌다고 좋아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남들을 앞질러갔다.
그러자 몇몇 사람들도 톱으로 자기의 십자가를 잘라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묵묵히 인내하며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갔다.
어느덧 해가 기울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모두 종착점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곳엔 뛰어넘을 수 없는 큰 도랑 하나가 흐르고 있었다.
도랑 건너편엔 예수님이 미소를 띠고 서 있었다.
사람들은 기쁜 얼굴로 예수님을 향해 각자 지고 온 십자가를 도랑 위에 걸치고 건너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십자가를 자른 이들은 그 길이가 짧아 도랑을 건널 수 없었다.
no pain, no gain.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이 없다는 것, 고통은 곧 성취를 위한 준비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곽숙철의 ‘혁신 이야기’ 중에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