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심근경색증(myocardial infarction)]

심장은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 세포에 영양을 주는 기관이다. 그 중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은 3개의 관상동맥으로, 이 가운데 하나라도 막히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줄어들어 심장 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죽고 가슴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심장근육의 전체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을 ‘심근경색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은 우리나라 돌연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쇼크 등을 동반하며 발생 직후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환자의 1/3은 사망하게 된다. 병원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더라도 사망률이 5~10%에 이른다.

나이가 들고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및 음주, 흡연과 같은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에 죽상경화반(atheromatous plaque)이 발생하게된다. 죽상경화반은 내부에 지질핵(lipid core)으로 채워져있고, 바깥쪽에는 섬유성막(fibrous cap)으로 단단하게 둘러싸여 있다.

급성심근경색은 관상동맥내 죽상경화반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성막이 어떤한 이유에서든 갑작스럽게 파열되면서 내부에 지질핵이 혈관내로 노출되고, 이곳에 급성으로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심장근육이 괴사되어 발생한다.

심근경색을 잘 유발시킬 수 있는 위험인자들로는 고령, 흡연, 당뇨, 고혈압, 이상지혈증, 가족력(부모형제 중 남자 55세 이하, 여자 65세 이하의 연령에서 허혈성 심질환을 앓은 경우), 과로,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등이 있다.

대부분 갑작스런 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 보통 30분 이상 지속되며, 식은땀이 나고 호흡곤란을 동반할 수 있다. 이때 통증이 왼쪽 어깨나 팔 안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나이가 많거나, 여성 및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흉통 없이 속쓰림, 체기, 속 답답함. 명치 통증, 구토 증상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일주일에 5번 이상, 한회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2시간 30분)규칙적으로 운동하여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소식·채식·저염식과 같은 건강한 식습관은 혈액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의 진행을 막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반드시 금연해야하며,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고려대학교의료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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