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god), 인간, 종교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신이 인간을 어떤 방법으로 재판하는지, 우리에게는 상상이 안 된다. 신이 그때 유혹의 강도와 인간의 약점을 헤아린다면 도대체 누가 지옥에 떨어지겠는가. 만일 신이 그 두 가지를 헤아리지 않는다면, 바로 그 두 힘이 티격태격한 결과가 인간에게 예정된 목표가 된다. 결국 인간이라는 피조물은 두 힘이 티격태격하는 싸움을 통하여 이기느냐 지느냐 어느 한쪽으로 정하게 되어 있다. 이것은 종교적 사상같은 것도 아니고 도리어 과학적 가설인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의 영역에 머무르고 싶으면 싸우는 도리밖에 없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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