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교정 수술 후 당신의 눈은 안녕하십니까?
자, 여기 공기로 꽉 채워져 팽팽한 공이 있다. 공의 껍질 두께는 1㎝. 그런데 이 공의 표면 가운데 한 부분의 껍질을 0.5㎝ 정도 칼로 깎아낸다. 그럼 공은 어떻게 될까? 껍질이 딱딱한 재질이라면 별 차이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연한 고무같은 재질의 껍질이라면? 깎아낸 그 부분, 그러니까 남은 두께가 0.5㎝밖에 안되는 부분은 내부 압력에 밀려 볼록 솟아 오를 터이다.
최근에야 관련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그럴 가능성이 크게 줄었지만, 꽤 오래 전에 라식을 비롯한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그런 걱정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했다. 기본 원리가 엑시머라는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 표면을 깎아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시력 교정 수술 후 꽤 지났다면, 만에 하나 일어날 지도 모를 각막 이상을 스스로 점검해 볼 일이다.
■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지 오래 됐다면 한번쯤 눈 건강을 점검해 볼 일이다. 자칫 원추각막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전문가들은 자신의 각막 상태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고, 상대적으로 각막 보존율이 좋은 수술법을 선택해야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유행따라 맹목적으로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 요컨대, 라식이나 라섹 등 교정 수술을 받았다면 이전 보다 배는 더 눈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술로 시력이 좋아졌는데 어느 순간 사물이 희미하거나 빛번짐이 있고, 야간에 더 안 보인다면, ‘아! 이거 문제가 생겼구나’하고 의심한 뒤 빨리 대응해야 한다.
-이안과 (최봉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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