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것을 배워야 하나?

숨쉬는 것을 배워야 하나?


[숨쉬는 것을 배워야 하나?]

평상시 호흡을 할 경우 동맥의 혈액 속의 이산화탄소의 양은 아주 균일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근육에 힘을 줄 경우 아주 미세하게 변화를 한다. 그리고 이 균일성은 우리의 호흡에 의해서 조정이 되는 역학적인 시스템이 아주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한 사람(다시 한번 강조한다!)에게 이산화탄소가 부족하다거나 많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없다.

우리의 일상적인 호흡에는 어떠한 특별한 교정이 필요하지 않다. 건강한 사람은 폐의 자연스러운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숨을 자연스럽게 쉬면 된다.

요사이 우후죽순처럼 우리의 호흡과는 전혀 무관한 각종 질병을 호흡법을 가지고 고친다는 방법들이 제기되고 있다. 100% 치료를 보장한다고도 한다. 하지만 만약 이렇게 다양한 호흡법이 존재한다면 우리의 몸은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인간이 호흡 방법을 조절하면서 자신의 몸의 상황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방법으로 병을 고쳤다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해할지 판단해볼 수 있다(우리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호흡기관에 관계된 질병에 관한 것이 아니다.

만약 오랜 시간 동안 산소결핍이 일어난다면, 즉 공기 중의 산소의 비율이 조금 내려간다면 인간은 적응을 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세포에 공기 중의 산소를 공급해주는 시스템이 활발하게 작동을 하면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의 오염이 안된 산 속에서 머무는 것은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휴양소들이 산에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산지대(산소의 부분압력이 약 두 배 정도 낮아지는 높이 3,000~3,500m 지점)는 우리 몸에 무리를 주게 된다. 파미르 고원의 한 부족을 연구한 결과 우리는 이들 대부분이 폐기종 emphysema과 폐성심 cor-pulmonale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평범하지 않은 조건에서 사는 대가로 지불하는 것이다. 산소의 비율이 낮아진 대기 중의 공기는 인간에게 좋지도 맞지도 않다.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인간 신체의 잠재력이 적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전설 속의 스코틀랜드의 고지인(高地人) Highlander들이 산소결핍 때문에 오래 산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는 장수하는 사람들을 평지에서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닥터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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