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바위

소원 바위


[소원 바위]

어떤 마을에 위대한 음악가를 꿈꾸는 사람과 유명한 배우를 꿈꾸는 사람과 최고의 권력을 꿈꾸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마을 입구에는 자신의 소원을 말하면 그 소원을 들어주는 커다란 바위가 있었는데 먼저 위대한 음악가를 꿈꾸는 사람이 바위 앞에 무릎을 꿇고 ‘저는 모차르트처럼 위대한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라고 하자 그는 바로 위대한 음악가가 되었다.

소식을 전해 들은 유명한 배우를 꿈꾸는 사람도 다음 날 바위 앞으로 달려가 ‘저는 브래드 피트보다 더 유명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도 유명한 배우가 되었다.

최고의 권력을 꿈꾸는 사람은 이제 한시도 지체할 수가 없었다. 당장 바위 앞으로 달려가 소리 높여 외쳤다.

“나는 루이 14세와 같은 최고의 권력자가 되고 싶소!”

그러나 한참을 기다려도 웬일인지 아무런 변화가 없자 조급해진 그가 바위를 향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게 뭐야? 나만 바보 됐잖아!”

그러자 그는 즉시 바보가 되었고 권력을 꿈꾸는 사람이 없어진 마을은 제법 평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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