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봉투
영국의 재무상인 고든 브라운이 장관 전용 금고 속에서 전임 장관이 남긴 봉투 세 개를 발견했다. 봉투에는 번호와 함께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경제가 어려운 고비에 처할 때마다 순서대로 하나씩 뜯어볼 것.”
얼마 후 경기가 나빠졌고, 브라운이 첫 번째 봉투를 뜯었다. 거기에는 짤막하게 한 줄의 문장이 적혀 있었다.
“금리를 내리시오~.”
그러나 금리를 내려도 경기는 좋아지지 않았고, 브라운은 두 번째 봉투를 뜯었다.
“금리를 올리시오~.”
시키는 대로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자 야당에서 재무상의 사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장관직의 기로에 선 브라운은 결국 마지막 봉투를 뜯었다. 거기에 적힌 글귀는 이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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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자를 위해 봉투 세 개를 준비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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