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맹산ㅣ誓海盟山

서해맹산ㅣ誓海盟山


[서해맹산ㅣ誓海盟山]

○ 왜적을 물리치겠다는 애국의 마음
○ 誓(맹세할 서) 海(바다 해) 盟(맹세 맹) 山(메 산)

서해맹산은 충무공 이순신(1554∼1611)의 한시 진중음(陣中吟)에 나오는 ‘서해어룡동 맹산초목지(誓海魚龍動 盟山草木知)’를 줄인 말이다. 이는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라는 뜻으로, 충무공 이순신이 왕(선조)의 피난 소식을 접한 뒤 왜적을 물리치겠다는 애국의 마음을 담아 지은 것이다.

충무공의 진중음(陣中吟)은 오언율시로, 충무공의 우국충정(憂國衷情)을 담고 있다. 이 중 ‘서해맹산’이 담겨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天步西門遠(천보서문원):
왕의 행차는 서쪽으로 멀어져 가고
東宮北地危(동궁북지위):
왕자는 북쪽 땅에서 위태롭다.
孤臣憂國日(고신우국일):
외로운 신하는 나라를 걱정할 때이고
壯士樹勳時(장사수훈시):
사나이는 공훈을 세워야 할 시기로다.
誓海魚龍動(서해어룡동):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盟山草木知(맹산초목지):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
讐夷如盡滅(수이여진멸):
원수를 모두 멸할 수 있다면
雖死不爲辭(수사불위사):
비록 죽음일지라도 사양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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