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지켜봐주는 우리

서로 지켜봐주는 우리


[서로 지켜봐주는 우리]

서로 다른 곳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지만
바라보는 마음은 하나였으면
좋겠습니다.

바쁜 하루
차 한잔의 여유로움에
걸터앉아 떠올릴 모습은 없지만

처음 가졌던
기분 좋은 느낌으로 그릴 수 있는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라는 생각보다
서로를 등 맞대고 기대어
볼 수 있는 우리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작은 알갱이들이 모여
우리들의 마음을 채우고
걱정하며 위로하고 받을 수 있는
그런 따스함이 되어 주면 좋겠습니다.
조심스럽게 건네 봅니다.
사랑합니다.
이 말을 건넬 수 있는
당신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 서영은, ‘아름다운 구속’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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