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세상을 만든다
콜럼버스가 신대륙 항해에 나서기 수십년전 중국 명나라는 이미 정화(鄭和)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인도양을 탐험할만큼 진보한 국가였다. 콜럼버스가 탄 배에 비하면 정화가 거느린 선박은 항공모함이었다.
이보다 300년전 송나라 수도 카이펑(開封)은 수십만명이 북적대며 살아가는 대도시였다. 활기에 찬 공장의 연기가 도시를 감싸 안았고, 인쇄소는 수백만권의 책을 쏟아내면서 서민들도 책을 읽엇다.
그러나 중국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중국은 그간 쌓아올린 위업에 안주해 화약, 나침반, 인쇄술을 새로 만든 상인과 수공업을 천시했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이 시장 거래를 활성화하고 특허 제도를 도입해 기술 발전과 개인의 창의성을 장려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현대 자본주의가 유럽에서 시작된 것은 생각의 차이에 기인한다.
-크렉 클라이즈데일 ‘부의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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