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달라졌다
웃음과 울음이 같은 음이란 걸..
어둠과 빛이
다른 색이 아니란 걸 알고 난 뒤..
내 음색이 달라졌다.
빛이란
이따금 어둠을 지불해야
쐴 수 있다는 생각..
웃음의 절정이
울음이란 걸..
어둠의 맨 끝이
빛이란 걸 알고 난 뒤
내 독창이 달라졌다.
웃음이란
이따금 울음을 지불해야
터질 수 있다는 생각..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별처럼
나는 골똘해졌네.
어둠이 얼마나 첩첩인지
빛이 얼마나 겹겹인지
웃음이 얼마나 겹겹인지
울음이 얼마나 첩첩인지
모든 그림자인지
나는 그림자를 좋아한 탓에
이 세상도 덩달아 좋아졌다.
-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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