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
종이와 볼펜 한 자루
카메라 하나 달랑 챙겨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새벽기차를
타고 떠나리
어디로 가느냐는 중요치 않고
오랫동안 아껴둔 시간을
가을 한가운데서 함께하며
혼자만의 가을 축제를 즐기리
소박한 시골 시장의 아낙네들과
세상 사는 얘기도 나누고
황금 들녁 가을걷이가 끝난
농부의 허전한 마음도 느끼며
아무도 모르는 낯선 그곳으로
혼자만의 가을 여행을 떠나리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기차를 타고…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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