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없는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 아니야

상처가 없는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 아니야


[상처가 없는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 아니야]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걸까
내 생각에 여우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의 어린왕자야
우리가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게 아니야
우린 서로를 길들여졌잖아

그거 아니?
난 빵은 안 먹어
그러니 밀밭의 색깔은 나에게 아무런 느낌도 없지
그런데 네가 오고 나서 모든 게 바뀌었어

네가 떠난 후 밀밭을 스쳐 지나는 바람에
밀이삭이 춤을 추면, 내 삶에 들어와
나와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그 어떤 것도 대신할 수 없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던
금발의 왕자인 네가 생각날 거야
난 이것으로 충분해

여우는 계속해서 말한다

물론 사람에겐 사랑하지 않을 권리도 있지
하지만 사랑이 없는 인생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래 너랑 영원히 헤어지면 난 상처받을 거야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를 받는 다면
그것을 잘 받아들이는 법도 배워야지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 않았다면
상처를 받을 일도 없을 거야

상처가 없는 사랑은 최고의 사랑이 아니야
진짜 사랑이 아닌 거지

그렇다.
여유는 이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어린왕자의 눈’ 중에서 / 저우바오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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