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지설ㅣ三寸之舌

삼촌지설ㅣ三寸之舌


[삼촌지설ㅣ三寸之舌]

○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 뛰어난 말재주
○ 三(석 삼) 寸(마디 촌) 之(갈 지) 舌(혀 설)

'세 치의 혀'라는 뜻으로,뛰어난 말재주를 이르는 말

‘삼촌설(三寸舌)’, ‘삼촌불란지설(三寸不爛之舌)’이라고도 한다. 혀의 길이가 세 치 정도로 짧은 혀를 가진 사람의 언변(言辯)이 좋은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사마 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평원군열전(平原君列傳)〉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에 진(秦)나라가 조(趙)나라를 공격하자 조나라의 평원군(平原君) 조승이 구원병을 얻으려고 초(楚)나라에 갔다. 평원군의 식객 모수(毛遂)가 초나라 왕에게 거침없이 말하면서 초나라의 구원병을 동원하려고 설득하자 모수의 언변에 탄복한 초나라의 효열왕은 구원병을 내주었다.

평원군은 “모선생의 세 치 혀가 백만 명의 군사보다 더 강한 힘을 발휘하였다[毛先生以三寸之舌 强于百萬之師]”라고 칭찬하였다. 말로써 상대편을 설득하여 백만 군대의 힘으로도 달성하지 못할 일을 이루었다는 뜻이다.

또한 한(漢)나라의 장량(張良)은 초나라의 항우(項羽)와 한나라의 고조(高祖) 유방(劉邦)이 진(秦)나라의 도읍 셴양[咸陽] 쟁탈을 둘러싸고 일으킨 홍문(鴻門)의 회(會)에서 유방의 위기를 구한 공신으로,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는 데 공을 세움으로써 유후(留侯)에 책봉되었다. 책략과 말솜씨가 뛰어난 장량은 “세 치의 혀[三寸之舌]로 명예와 지위를 얻는 일은 분수에 넘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고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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