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활력을 되찾는 방법
때때로 우리에게도 털갈이가 필요하다.
재생을 하기 위해 자기 자신 안에서
무언가가 소멸하도록 놔둘 줄 알아야 한다.
털갈이의 시간은 나약함의 시기인데
새들은 털갈이를 하느라
때로는 날아오르는 능력까지 잃어버린다.
우리도 고통의 순간이 올 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빈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새들이
소중한 깃털이 새로 자라나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신중한 태도로,
자신의 나약함을 인식하며,
고요를 흐트러뜨릴 수 있는 움직임은 자제하며,
그렇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
재생이 일어나고 마침내
힘과 아름다움을 되찾을 때까지 인내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나는 법을 알지 못하는 건
고통의 순간을 참지 못하고
자꾸만 날개가 잘렸기 때문이다.
고통의 순간이 다가올 때
삶의 크고 작은 순간순간 속에서
재생의 시간을, 빈 시간을 받아들이자.
그러면 우리에게 있던
근원의 힘과 활력을 되찾을 것이고
새처럼 한없이 가벼워질 것이다.
-‘새들에 관한 짧은 철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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