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정호승

사랑 / 정호승


[사랑 / 정호승]

꽃은 물을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새는 나뭇가지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달은 지구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나는
너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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