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나를 배신 했다 하더라도
미움보다는 사람으로 감싸 않게 하소서

사랑했던 사람으로 인해 아팠다 하더라도
그 사람을 미워하게 하지 마시고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사랑했던 사람으로 인해
헤어날수 없는 수렁에 빠졌다 하더라도
그 사람도 나와 같게 하지 마시고

사랑했던 마음으로
그 사람이 다른 사랑을 하더라도
행복을 빌어주게 하소서

비록 그 사람으로 인해
내가 아프거나 불행하다 해도
모든게 그 사람의 탓으로 돌리지 말게하소서

나를 외롭게 했다해서
그 사람도 외롭게 하거나
고독하게 하지 마시고

때때로 그리움으로 보살피고 하시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엔
늘 행복함이 우러나게 하소서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려서
마음이 어두어지더라도
내 마음엔 언제나 밝은빛이 감돌게하시고

늘 내가 부족해서
보낸것이라 생각하게 하시고
결코 미련갖지 마시게하소서

사랑했던 사람이 떠난다고
절대 눈물 흘리게 하지 마시고
웃으면서 행복을 빌어 줄 수 있게 하며

그 모든것이 나의 무능력과
바로 보지 못한
내 눈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하시고

그 사람이 떠나면서
슬퍼하지 않는 마음으로
떠나가게 할수 있게 해 주소서

설령 그 사람을
나의 목숨 처럼 사랑했다 하더라도
집착하지 않고 놓아주게 하시고

보내더라도
사랑 했던 사람을
언제나 소중하게 간직하게 하시며

그 사람도 아플거라는 믿음으로
그 사람 대신
아파 할 수 있는 내가 되게 하소서

예전의 그사람으로 인해
아파하거나 울지 않게 하시면
나 또한 기쁘게 보낼 수가 있을것이니

어제까지 어둠만 지키려던 마음에
밝은 햇살이 들게하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게하소서

사랑했던 사람이
가야 할길이 나와 다르기에 떠난것이니
목 메이게 붙잡지 마시고

그 사람이 원한길이
더욱 바르고 평탄하게 하여 주시면
내가 가는 길도 평탄하리라 생각합니다

지난날 그사람을 위해
주저함이 없이 모든것을 주었다해도
억울하다 하지 않게 하시고

그로 인해
그 사람이 행복하다 생각했다면
나 또 한 보람된 삶 이었다 여기게 하소서

이제 모든것은 지난 일 이듯이
그 사람을 위해
조용히 지켜보게 하여 주시고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게
지켜보는 한그루 나무로 남아 살게하소서

자기 의지대로 사랑했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사람이니
지켜보는 내가 행복할 수 있게 해주시고

먼훗날 마주치더라도
웃으면서 인사 할 수 있는
마음 넉넉한 사람으로 살게 하여주소서

-이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