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기대없이
”나는 남편을 쳐다만 봐도 좋은데, 남편은 꽃 사진만 찍으러 다녀요. 질투가 나서 이제 사랑의 끈을 놓고 싶어요.”
우리는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사랑 받는 데서 행복을 찾기 때문에 괴로워 집니다. 사랑을 주었는데 사랑이 돌아오지 않으면, 배신감에 사랑이 미움의 씨앗이 되지요.
남편이 꽃을 좋아하는 거나 내가 남편을 좋아하는 거나 같은데 왜 꽃을 좋아하는 남편을 괴롭지 않은데 남편을 좋아하는 나는 괴로울까요?
남편은 꽃에게 내가 널 좋아하니 너도 날 좋아해라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사랑해서 괴로운 게 아니라 더 기대해서 외로운 거예요.
기대없이 좋아해 보세요, 바다를 사랑하듯이, 꽃을 좋아하듯이…
-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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